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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로맨스 소설 리뷰) 여름 복숭아의 맛

“나 복숭아 좋아해.”
강준의 붉은 입속으로 발갛게 익은 복숭아가 베어져 들어갔다.


열 여섯 여름에 시작 된 열병.
열 아홉 겨울에 끝나버린 열망.
그리고, 열한 번의 여름이 지난 뒤 다시 시작 된 열병.

“여기 시장통 저축은행에 있는 지도 모르고서 말야……. 뉴욕, 샌프란, 파리, 런던……. 그런 데를 찾았잖아.”
희미한 조소가 입가를 스쳤다.
“먹버하고 날랐으면 뭐 대단하게 살고 있을 줄 알았지.”
“무슨, 소리야.”
“너무 오래 전이라 잊으셨나? 내가 네 앞에서 빤스도 벗었고.”
기름한 손가락이 떨리는 내 턱을 쓰다듬었다.
“빤스까지 팔아서 바쳤는데, 네가 나 먹고 버렸잖아.”

순수한 열망, 순정한 진심이 짓밟혔을 때.
그럼에도 열망이 사그라 들지 않았을 때.
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.

여름 복숭아의 맛.

 

줄거리

여주가 집안 사정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겨서
남장을하고 남주네 별장에서 일을하게 됩니다
놀러온 남주는 남장한 여주를 보고 일을 시키고
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더니,그 후에는 여주를 막 괴롭힙니다.
그러다 여주가 여자인걸 알게되고 둘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터뜨리면서 진행되는 이야기

 

키워드

*배경/분야:현대물
*작품키워드:현대물,첫사랑,능력남,절륜남,순정남,상처녀,순정녀,애잔물
*남자주인공: 최강준 – 16~30세. C그룹 막내. 핫딜부스터 대표. 단순하고 거칠 것 없던 인생이 애리로 인해 대책없이 뒤흔들린다. 
*여자주인공: 서애리(서예준) - 16~30세. 세아저축은행 과장. 할머니와 도망치듯 숨어 들었던 강원도 별장에서 강준을 만났다.
*이럴 때 보세요: 가슴 찡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.

 

첫 시작은 중학생인데
30대이야기 까지갑니다
개인적으로 오랫만에 앞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소설
남주가 여주 좋아해서 괴롭히는데
딱 저나이 첫사랑 얘기라 간질간질하다 ㅋㅋㅋㅋ
봄 여름 이때쯤의 묘사가 너무 잘되어있어서
분위기가 좋다.내가 둘을 지켜보는듯한 느낌
햇빛이 진짜로 눈부셔서 같이 여름인듯한 느낌이 든다
화관씌워주는 장면에서 입을막았어요ㅠㅠ 
예쁜 장면 ㅠㅠㅠㅜㅜ
뒤로가면 앞부분에비해 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앞부분이 너무좋아서 그런거지 뒷부분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

단권이라 빨리읽을 수 있음 ㅠ재탕해야지 너무 마음에든다
재미를 떠나서 마음이 따뜻해지게 글을 잘쓴것같다

4.5점/5점